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6.30 10:56

2024년까지 총 6883억원 어치 납품

전술 입문용 훈련기 TA-50.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전술 입문용 훈련기 TA-50.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전술 입문용 훈련기 TA-50의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KAI는 방사청에 오는 2024년까지 총 6883억원 규모의 TA-50 전술 입문용 훈련기와 종합군수지원체계를 납품한다. 

TA-50은 공군 조종사의 전술훈련을 위한 항공기다. T-5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레이더와 공대공·공대지 무장이 장착됐다. 

KAI는 이번 2차 사업을 기반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항공제조업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항공제조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번 수주가 중소 항공업체들의 경영난 해소와 고용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국내 물량 납품이 완료되면서 단절 위기에 놓였던 T-50 계열 항공기 제작 인프라가 유지됐다. 향후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도 큰 힘이 될 듯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T-50 계열 항공기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 공군에서 직접 운용하며 높은 훈련 효과를 검증했다"며 "최고의 조종사가 양성될 수 있도록 무결점 항공기를 납품하겠다"고 말했다. 

TA-50이 이륙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TA-50이 이륙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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