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6.30 18:20

바다를 걷는 듯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괴산서 골이 가장 깊은 갈론계곡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여름 휴가로 피서지에 놀러가는 것을 망설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언택트관광지 100선'을 소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2020 특별 여행주간(7월 1일~19일)'을 맞아 국민들이 코로나를 피해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안전하게 국내여행을 할 수 있도록 전국 언택트관광지 100선을 지난 29일 발표했다.

언택트관광지 100곳은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개별 여행 및 가족단위 테마 관광지 ▲야외 관광지 ▲자체 입장객수 제한을 통해 거리두기 여행을 실천하는 관광지 등의 기준 요건을 갖춰 선정됐다.

◆물가는 가고 싶은데 사람들이 몰릴까 걱정이라면?

경상북도 포항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경상북도 포항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한반도 최동단지역으로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뻗은 트레킹로드이다.  

바다 위 데크길이 형성돼있어 바다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길이는 58㎞에 달한다.

경상북도 울진군 등기산스카이워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경상북도 울진군 등기산스카이워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을진군에 위치한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20m 높이에 135m의 길이로 조성됐다. 그중 57m의 바닥 구간은 강화유리로 형성돼있다.

해당 관광지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파도소리를 자랑한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비나 눈 혹은 강풍이 부는 날에는 오픈하지 않는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 시내에서 8㎞ 거리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낙동강 상류에서 실려온 모래밭과 완만한 경사, 1.5m 안팎의 얕은 수심과 따뜻한 수온이 특징이다. 일출과 일몰을 보기도 좋은 곳이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이작도.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인천광역시 옹진군 이작도.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인천광역시 웅진군 자월면에 위치한 이작도는 오래전 해적들이 은거하던 섬이라 하여 '이적'이라 불리던 것이 시간이 흘러 '이작'이라 바뀌었다. 

이작도는 큰 섬인 '대이작도', 작은 섬인 '소이작도'로 분류된다. 두 섬의 거리는 200m 정도다.

관광공사는 "썰물 때만 나타나는 바다 위 신기루 풀등은 이작도의 백미"라고 소개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서건도.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서건도.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서귀포시에 위치한 서건도는 바다 갈라짐 현상이 유명하다. 바다 갈라짐 현상은 좌우 10m 이상 넓어진 갯벌이 드러나 서건도를 왕래할 수 있다. 

바닷물이 갈라질 때 해안에서 섬까지 걸어가는 동안 조개와 낙지 등을 잡을 수 있는 재미도 있다.

서건도는 기원전 1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파편과 동물뼈, 주거흔적 등 고고유물이 발견돼 테마관광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전라남도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전라남도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고흥우주발사전망대 7층에는 턴테이블을 설치했고  2층에는 다도해 조망이 가능하다. 1층과 지하 1층에는 우주도서관·우주체험·가족놀이방 공간이 마련됐다.

주변에는 용이 승천한 모양을 띄는 용바위 등이 있다.

충청북도 괴산군 갈론계곡.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충청북도 괴산군 갈론계곡.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충북 괴산의 갈론계곡은 계곡 입구 마을에 갈 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은거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밖에도 아홉 곳의 명소가 있다고 해 갈론구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갈론계곡은 괴산에서 골이 가장 깊은 곳으로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계곡 각각의 이름은 제1곡 갈은동문, 제2곡 갈천정, 제3곡 강선대, 제4곡 옥류벽, 제5곡 금병, 제6곡구암(거북바위), 제7곡 고송유수재, 제8곡 칠학동천, 제9곡 선국암이다.

정창욱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전략팀장은 “코로나 시대 새로운 여행문화로 정착시키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안전여행 문화확립은 물론 신규 관광콘텐츠 발굴에 적극 나서 국내여행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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