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6.30 12:01

"6월 임시국회 끝나는 대로 곧바로 7월 임시국회 소집"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원성훈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하루 빨리 국회에 복귀하기를 바란다. 일하는 국회의 문은 항상 활짝 열려 있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이 국회 운영에 참여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29일 통합당과의 원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되자 정보위원회를 제외한 1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 몫으로 선출해 단독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먼저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어제 원구성을 마친 건 국회 정지 상태를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기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비상상황에서 시급한 예산과 입법을 처리해야 할 국회가 정지 상태인 건 대한민국 국정 중단 상태인 것과 마찬가지"라며 "긴급한 추경을 처리할 6월 국회가 5일 남은 상태에서 국회 정지 상태가 계속되면 막대한 민생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에 대해선 "협상권과 결정권이 분리된 통합당의 이중적 의사결정 구조는 합의안 타결을 번번이 방해했다"면서 "아침저녁 바뀌는 통합당의 변화무쌍한 입장이 합의를 무산시켰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며 "3차 추경이 아니더라도 국민을 위해 할 일이 산적해 있다. 비상시국에 국회가 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가 7월 임시국회 소집 계획을 밝히고 야당의 복귀를 촉구한 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를 법이 정한 대로 오는 7월 15일 출범시키려면 그 전에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법 등 후속 입법을 처리해야 하고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도 구성해 후보자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먼저 국회를 열어야 하고 야당의 협조도 구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박병석 국회의장 앞으로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보내며 법 시행일에 맞춰 공수처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