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6.30 11:40
이웅열(가운데) 코오롱그룹 전 회장이 30일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YTN 뉴스 캡처)
이웅열(가운데) 코오롱그룹 전 회장이 30일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가 30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오전부터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영장실질심사는 당초 전날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 전 회장이 연기를 요청해 하루 미뤄졌다. 

이날 오전 9시께 법원 앞에 도착한 이 전 회장은 "죄송합니다"란 짧은 말만 남기고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허가를 받기 위해 약의 성분을 조작하고, 서류를 허위로 제작·제출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보사는 지난 2017년 국내 판매 허가를 받았지만, 주성분이 기존 허가받았던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유래세포'인 것으로 드러나 허가가 취소됐다.

또한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이 허위 자료를 근거로 한국거래소 상장심사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이 관여했다고 의심한다. 

이 전 회장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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