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6.30 14:45

경찰청 "국민 경제생활 방해하는 범죄에 강력 대응할 것"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경찰청이 오는 7월 한 달 동안 피싱범죄·불법사금융·사이버사기 등 민생침해범죄를 집중 수사한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등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해당 범죄들이 국민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이유다.

이미 '서민경제 침해사범 특별단속'이 6월부터 12월까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내달 1일부터 한 달간 ▲피싱범죄 ▲사이버사기 ▲불법사금융 ▲사이버도박 ▲사행성 범죄 등 5개 분야의 주요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수사국장과 사이버 안전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생침해범죄 근절 추진단'을 구성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단속 성과 및 제도 개선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광역수사대·사이버수사대 등을 중심으로 최근 입수된 민생침해범죄 관련 주요 첩보 및 사건 50여 건에 대한 수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경제 상황 악화로 청년층 등 경제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행성 범죄가 성행할 우려도 있어 사행성 게임장 등에 대한 단속도 병행된다.

보이스피싱이나 사이버도박 범죄와 같이 해외에 기반을 둔 범죄 조직 등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특히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며, 수사뿐만 아니라 단속·검거된 사례를 분석해 향후 유사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사항을 마련하는 데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경찰청은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경찰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국민의 경제생활을 어렵게 하는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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