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6.30 15:18

"극장 불편하면 공연은 빛 잃어버려…21대 국회 최우선 과제는 국민 신뢰 회복"

김영춘 국회사무처장. (사진=국회사무처)
김영춘 국회사무처장. (사진=국회사무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제33대 국회 사무총장에 취임한 김영춘 사무총장은 30일 취임식을 갖고 "21대 국회 최우선 과제는 국민 신뢰 회복"이라며 "국회사무처는 국민과 국회를 연결하는 극장 관리자"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행하는 방식의 취임식을 국회사무총장으로는 처음으로 온라인 방송 생중계 취임식을 가졌다.

지금까지는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취임식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는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언택트' 방식을 택했다.

김 사무총장은 제21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를 국민 신뢰 회복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 변화와 혁신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신상필벌'과 '국민소통'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열심히 일해서 공이 있는 사람에게는 합당한 보상이, 무사안일의 태도로 복지부동하는 사람에게는 불이익이 주어져야 한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그에 맞는 보상이 주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며 "국민 신뢰회복은 국민 소통에서 출발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국회사무처는 국민과 국회를 연결하는 극장 관리자"라며 "극장이 불편하면 공연은 빛을 잃어버린다. 국민과 국회가 한 발짝이라도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땀과 지혜를 함께 모아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사무총장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난 1987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 총재 시절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16대와 17대, 20대 국회에서 당선된 3선 의원 출신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김 사무총장의 임명 승인안은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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