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6.30 15:49

계약심사 확대 및 철저한 현장 확인으로 예산낭비 예방
원가산정의 적정성 확보 및 지방 재정건전성 강화 기대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청사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올해 상반기 도, 시·군,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612건, 6510억원에 대해 계약 전 원가심사를 통해 29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예산 절감률은 평균 4.52%로 심사건수는 전년 동월 455건보다 157건이 많았고 절감액도 전년 동월 181억원 보다 113억원이나 증가했다.

기관별 절감액을 살펴보면, 시·군이 345건, 230억원으로 전체 절감액의 78.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도는 248건 59억원(20.2%)을 절감했으며, 출자·출연기관이 19건 5억원(1.7%)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유형별로는 공사분야가 278건, 261억원으로 전체 절감액의 88.7%로 가장 많았고, 용역분야가 143건, 30억원(10.3%) 절감했으며 물품·인쇄분야가 191건 3억원(1%)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5000만원 이하 1인 수의계약 물품에 대해서 계약심사를 확대·운영해전년대비 96건 34억원에 대한 사전심사로 86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주요 절감사례로는 ‘빛과 풍경 조성사업’의 잡철물 제작설치품 조정 및 수량산출 오류정정 등 3억7600만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의 절토면 및 성토면 고르기 중복적용 오류정정 등 5억7400만원 등이다. 

건설폐기물 처리 시 건설협회 기준보다 처리비를 낮게 책정한 사업에 대해서는 오히려 적정원가로 예산을 증액하기도 했다.

이창재 감사관은 “계약심사 제도의 본래 기능인 원가산정의 적정성 확보 및 지방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하반기에도 보다 꼼꼼한 심사와 이행실태 점검 등을 이어 나가겠다”며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계약원가 절감액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재정 운영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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