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성덕 기자
  • 입력 2020.06.30 17:45
대구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전경

[뉴스웍스=이성덕 기자]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하 추진단)이 경북도지사의 '통합신공항 제3의 장소는 불가능'이라는 발언을 강력 규탄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2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통합신공항 제3의 장소는 불가능”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추진단은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작금의 군위·의성 간 갈등 봉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막판 협상을 방해 또는 맥 빠지게 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진정 합의를 바라는 것인지, 통합신공항 무산을 바라는 것인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 지역의 합의를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선을 다 하고도 합의가 되지 않는 결과면 제 3지역으로 가야되지 않겠는가”라며 “통합신공항은 비단 군위·의성의 것만은 아니고 520만의 대구·경북 도민들의 미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또 "지금은 누구의 잘못을 따질 겨를이 없다. 이 사태의 이유를 찾는다면, 통합신공항 출발부터의 모순과 시행착오가 오늘날 이런 결과의 원인이라고 할 것"이라며 "오로지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한 양보가 우선이다"고 말했다. 

이어 “군위·의성 모두가 실리를 찾을 수 있고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합의에 임해야 한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협상에 임하라. 감정적 대립과 갈등을 이제 그만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50년 넘게 지속돼 온 지역민들의 고통과 피해, 후세를 생각하면 무산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끝까지 양 지역의 합의가 불가하다면 국방부가 제3지역 선정을 위한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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