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6.30 19:05
(사진제공=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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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정훈 기자] 경찰청은 데이트폭력 근절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2개월간 '데이트폭력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경찰청은 "일부 데이트폭력 피해자들은 심각한 위협을 느끼기 전까지 신고나 도움을 요청하는 데 소극적 태도를 보인다"며 "데이트폭력은 폭행·살인·감금·성범죄 등 강력범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초기에 경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고된 데이트폭력 사건은 전국 경찰서에서 운영 중인 '데이트폭력 근절 TF'를 중심으로 대응한다. 

대응방식은 범행상황과 피해정도 뿐만 아닌 가해자의 전과, 여죄 등 재발 우려까지 수사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형사입건에 이르지 않는 사안도 상습성 등을 면밀히 파악해 경범죄처벌법 등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대항한 행위에 대해서 정당방위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찰은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 제공, 주거지 순찰강화, 맞춤형 신변보호활동, 긴급 생계비·치료비 등을 지원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데이트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사회 전반에 '데이트 폭력은 용인될 수 없는 범죄'라는 인식이 퍼질 수 있도록 대응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이 경찰의 노력과 피해자 보호 조치사항을 믿고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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