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7.01 10:08

"민주당 의원들 특권도 없애면 혈세 절감·정책 진심도 느껴질 듯"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최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와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가운데, 3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두관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분들 연봉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주십시오'라는 제하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1일 오전 7시 기준 9800여 명의 동의를 얻고있다.

김 의원은 최근 인국공 사태와 관련 "조금 더 배워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임금을 2배 가량 더 받는 것은 오히려 불공정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청원인은 "김 의원이 말한 것처럼 조금 더 배웠다고 (월급을) 두 배 받는 건 억울하다"며 "같은 의견을 가진 민주당 의원분들 연봉을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달라. 또 (의원) 특권들도 내려놓으면 혈세 절감도 되고 민주당 정책의 진심도 느껴질 듯"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의원들이) '조금' 더 배웠다고 실질적으로 발로 뛰는 보좌관분들과 차별이 있는 게 말이 되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심각한 고용절벽에 마주 선 청년들의 박탈감을 이해한다"면서도 "취준생의 미래 일자리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로채 간다는 논리는 부당하다 못해 차별적이다. 인국공 정규직화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김 의원이 아들을 영국에 유학 보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일었고, 이에 김 의원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와 아들 유학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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