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7.01 11:21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보험회사의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이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20년 3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말 보험사의 RBC비율은 267.2%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이며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을 뜻한다.

보험사 RBC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먼저 가용자본은 1분기중 주가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 손익 감소 등으로 2조8000억원 줄었다.

요구자본은 5000억원 감소했다. 운용자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신용·시장위험액이 5000억원 늘었으나 금리역마진위험액 폐지에 따른 금리위험액이 1조3000억원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이에 3월말 기준 보험사의 전체 가용자본은 153조7000억원, 요구자본은 57조5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RBC비율은 267.2% 수준이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가용자본은 104조2000억원, 요구자본은 37조원으로 RBC비율은 281.2%이다. RBC비율은 지난해 12월말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손해보험사의 가용자본은 49조5000억원, 요구자본은 2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RBC비율은 241.9%로 0.4%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말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67.2%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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