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02 08:57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나스닥지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7.91포인트(0.3%) 내린 2만5734.97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15.57포인트(0.5%) 오른 3115.8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86포인트(1.0%) 상승한 1만154.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은 증시에 호재가 됐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BNT162b1)에 대한 임상1상 시험에서 상당한 수준의 항체 형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양사에 따르면 해당 백신을 접종한 시험 지원자 45명(18~55세) 중 24명은 28일 후 회복환자의 1.8~2.8배에 달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를 무력화 할 수 있는 항체를 말한다.

바이오엔테크 측은 "이번 임상 결과로 BNT162b1이 면역 활동을 유발하고 면역 반응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실제 효력 파악을 위해 대규모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엔테크는 임상1상 결과를 토대로 향후 수주 이내 최대 3만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나스닥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제조업 지표 반등 소식은 S&P500지수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2.6으로 전월(43.1)보다 9.5포인트 대폭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50.2)를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경기 확장(50 이상)을 의미하는 수치를 가리켰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65~0.70% 사이를 오가다가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0.68%를 기록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5%, 최고 0.17%를 찍고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0.16%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전일 대비 0.85포인트(0.2%) 오른 361.19에 장을 마쳤다. 기업들의 정리해고와 백신 개발 소식이 맞물리며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원유 재고 감소에 전일 대비 배럴당 55센트(1.4%) 상승한 39.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20만배럴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70만배럴 감소)보다 큰 폭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