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7.02 10:41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 휘청...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하는 시기"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사진=LAB2050 방송 캡처)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사진=LAB2050 방송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2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사이다 정책세미나'에서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13~15대 의원,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분배가 나빠지는데 가장 큰 이유가 임금 격차가 커지는 것"이라며 "대량실업은 고용이 불안해진 것과 기계의 인간지배(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맥킨지 글로벌 쪽에서 좋은 보고서가 많이 나오던데 바이오 혁명이 이제 막 시작됐다"며 "굉장히 긍정적인 것도 있지만 제대로 통제 못하면 공상과학영화에서 나올 만한 그런 이상한 일들이 바이오혁명에서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것을 예측하고 4차 산업혁명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전 세계가 공동 대응을 하자는 것이 클라우스 슈밥 회장의 의견"이라고 소개했다. 

클라우스 슈밥은 독일 태생의 스위스 경제학자로서 유엔개발계획 부의장을 역임하고 세계경제포럼의 회장을 맡고있다. '제4차 산업혁명 THE NEXT'의 저자이기도 하다. 

서 회장은 특히 "코로나19 사태는 세계 경제에 결정적 타격을 줬고 전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며 "세계화가 좋은 건지 아니면 다시 움츠러드는 것이 좋은지 모를 대혼란기이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시기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박 전 대통령은 처음에는 복지사회를 내세웠다. 전두환 정권때는 그의 두 번째 목표가 복지국가 건설이었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이 KDI에게 복지국가를 세우기 위한 계획을 내놓으라 해서 호텔 방을 빌려서 준비하고 그랬던 생각이 난다"고 회고했다.

이어 "전두환 정권 들어 KDI의 첫 과제가 영세민 대책이었는데 이것을 만들라고 해서 내가 팀장이 돼서 한국 최초로 빈곤 연구를 했고 생활보호법 개정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외환위기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 때 NGO들의 주장으로 진보세력에서 사회권이라는 단어가 나왔다"며 "그것을 굉장히 중요시하는데 모든 국가는 국민이 최소한도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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