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7.02 18:02

대한축구협회 주최 초·중등부 대회 코로나19로 취소 결정

2003년부터 경주에서 개최돼 온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축구대회인 2020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취소됐다. 화랑대기 경기 장면. (사진제공=경주시)
2003년부터 경주에서 개최돼 온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축구대회인 2020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취소됐다. 화랑대기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2003년부터 경주에서 개최돼 온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축구대회인 2020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취소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화랑대기를 비롯한 협회에서 개최하는 초·중등부 전국대회를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으로 결국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는 참가규모 기존 4개 연령대(U-12, U-11, U-10, U-8)에서 2개 연령대(U-12, U-11)로 축소해 개최예정이었으나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감염지역도 수도권에서 점차 전국으로 확산돼 참가선수 안전을 고려해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

참가팀 선수 학부모들의 자녀들에 대한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유소년 축구대회 특성상 선수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관람객 통제 등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참가팀들의 50%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 전국 최대 규모의 대회를 진행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관광비수기인 8월 경주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왔던 화랑대기가 취소돼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감소로 지역경제가 힘든 상황에서 하절기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 소상공인들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전국 최고·최대의 대회인 화랑대기가 취소돼 매우 안타깝다"면서 "대회보다 우선시 돼야 할 것이 경주시민 및 선수단의 안전인 만큼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경주시가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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