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7.03 17:17
정품 마스크 포장지와 식약처가 적발한 가짜 마스크 포장지. 정품 마스크 포장지에는 광택이 있다. (사진제공=식약처)
정품 마스크 포장지와 식약처가 적발한 가짜 마스크 포장지. 정품 마스크 포장지에는 광택이 있다. (사진제공=식약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의 디자인을 도용해 불법 유통을 시도한 가짜 마스크 10만개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처는 관련 제보를 받아 조사에 나섰고, 가짜 마스크가 지방자치단체에 납품되기 하루 전인 이날 적발하게 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가짜 마스크는 관련 업체가 마스크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 브로커를 통해 구매했다"며 "해당 업체는 지방자치단체에 마스크 총 45만개를 납품하기로 계약했지만 마스크 수급이 어려워져 브로커와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정품 마스크 포장지는 광택이 있으며 포장지 접합 부위에 문양이 존재한다. 아울러 정품 마스크는 접합 부위가 점선으로 되어있지만, 가짜 마스크는 접합 부위가 별점선이고 마스크 좌우에 세모 모양이 있다. 

내부 MB필터로도 구분 가능하다. 정품 마스크는 마스크 내부 MB필터가 2개지만 가짜 마스크는 1개다. 

식약처는 이번 사건을 수사로 전환해 가짜 마스크의 유통 경위 등을 철저히 추적·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법령에 따라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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