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7.03 17:18
카카오 i클라우드 소개 문구. (사진=카카오 i클라우드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카카오가 클라우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IT플랫폼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일 '카카오 i클라우드' 홈페이지를 열고 클라우드 상품 출시를 본격화했다. 

카카오는 i 클라우드를 "카카오 10년간의 핵심기술이 집약된 클라우드"라며 "여러 기업의 클라우드를 멀티, 하이브리드 등 원하는 방식으로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카카오 서비스들과 연결해 시너지 역시 극대화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양한 종류의 메신저를 운영 툴로 활용해 효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솔루션으로 신뢰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서비스형 플랫폼(Paas)'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서비스한다. 개발에 효율적인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에서 머신러닝 및 빅데이터 분석 등 서비스 역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알렸다.

i클라우드는 카카오의 컨테이너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팩, 앱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앱 메이커, 카카오의 AI 핵심 기술이 결합된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등을 서비스한다. 또 개발자들이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개발을 진행하며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 클라우드를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클라우드 시장의 67%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해외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인 데이터센터를 국내에서 두 곳씩 운영하고 있다. 자회사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든 네이버도 춘천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 중이다. 

데이터센터가 없는 카카오는 타사 데이터센터와 협업하는 형태로 클라우드를 내놓은 뒤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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