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7.03 18:27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보건복지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보건복지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지난해 국민연금 운용 수익률이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11.34%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3일 '2020년도 제7차 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국민연금 기금 운용 성과 평과'를 발표했다. 

이날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국면연금기금 금융 부문 운용 수익률은 11.34%를 기록했다"며 "지난 2018년 수익률(-0.89%)과 비교해 12.23%포인트 상승한 수치"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라며 "지난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후 가장 많은 수익금인 73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해 실적 향상의 이유로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해소 ▲주요 선진국의 금리 인하 ▲국내·외 기업 실적 개선 ▲국내·외 주식 수익률 상승 등을 꼽았다. 

성과를 반영해 2019년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 대비 73.7%로 확정됐다. 최근 5년 중 가장 높다. 

반대로 올해 국민연금 수익률은 아직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올해 국민연금 수익률은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국민연금은 사전에 정해진 규칙에 따라 시장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 또한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투자 확대 등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말한 뒤, 기금운용본부에 "지난해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국민의 안정적 노후 보장을 위해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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