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20.07.03 22:45

전직 증권맨과 현직 은행원, 여행 통해 별빛과 자유 이야기…코로나19시대에 나온 인문학 책 같은 여행 에세이

책 표지(사진제공=성우애드컴)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성우애드컴(대표 이민성)이 코로나19 시대에서 색다른 여행 에세이를 출간했다. 

여행에세이 ‘홀연히 어른이의 배낭여행’은 28년간 D증권을 다녔던 임병완 씨가 퇴직한뒤 젊은 날 재워두었던 여행에 대한 욕망을 꺼내며 도전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몽골을 여행중인 저자. (사진제공=성우애드컴)

저자는 몽골과 동유럽, 미얀마, 일본, 스리랑카, 모로코 등을 여행을 하면서 속도보다 방향을, 즐기려는 의지를, 행복은 발견하는 것임을, 스스로를 위로하는 시간이 인생의 길에 꼭 필요하다는 점을 발견한다. 

미얀마를 여행중인 저자 (사진제공=성우애드컴)

그는 "너른 초원에서든 삶에서든 우리가 명심할 단 한가지는 속도보다는 방향"이라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젊은 날 그렇게 치열하게 달린 나는 목적지에 지금 잘 도착했는가"라고 자문한다.

현재 그는 이주 노동자들에게 금융교육 봉사를 하고 있으며 젊은이들에게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일러스트를 맡은 김두영 씨도 현직 W은행원으로 회사, 가족, 현실에 치여서 자신의 삶속의 행복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선사한다. 김 작가는 해외은행 M&A 업무를 맡으면서 스토리보드 작성의 위력을 알고부터 그림을 과학적 언어라고 믿게됐다고 전했다. 

책을 읽은 독자들은 여행 에세이를 가장한 인문학 책을 읽은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은퇴를 가석방이라고 표현한 그는 매인 줄을 스스로 풀고 직접 배의 키를 잡고 항해한다"며 "전립선 때문에 비행기 통로에 앉는 것이 편하고 하룻밤에도 몇 번씩 잠을 깨는 저자는 <론니 플래닛> 대신 중학교 지리 교과서에서 여행 정보를 찾고 구글 지도와 에어비앤비의 세상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코로나19 시대에 여행 책을 출간한 정신 나간 출판사, 저자가 있다. 경제논리로 보면 바보다. 그러나 반갑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KTX매거진> 편집장은 “나만의 여행 에세이를 내는 것을 고민하는 수많은 어른께 권해드릴 모범 답안 같은 책”이라고 밝혔다.

강도준 올택스 세무사 대표는 “금융인 출신 두 명이 경제와 돈이 아닌 별빛과 자유를 이야기하고 그렸다. 아저씨들은 무엇으로 행복할까. 무심코 열었다 펑펑 울며 덮었다”고 전했다.

한편 성우애드컴은 기획, 디자인, 출판, 인쇄 제작, 사진영상, 기업마케팅 등 다양한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대행하는 회사로 웹진, 뉴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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