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7.04 10:51
에두아르 필리프(왼쪽) 프랑스 전 총리가 3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장 카스텍스 신임 총리와 함께 서 있다. (사진제공=뉴욕타임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총리를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참모를 지낸 우파 정치인으로 전격 교체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고 녹색당 등 좌파진영이 약진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엘리제궁은 3일(현지시간)오전에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퇴서를 제출하고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엘리제궁은 "대통령이 장 카스텍스를 총리로 임명했으며 그에게 내각 구성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새 총리로 임명된 장 카스텍스(55)는 우파 공화당(LR) 소속의 우파 정치인이다. 

우파 정당인 대중운동연합(UMP)과 공화당(LR) 소속 정치인으로 활동했던 카스텍스는 2011~2012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재임 시 엘리제궁에서 대통령 수석보좌관을 지냈다.

카스텍스 신임 총리는 총리 발탁 직전까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이동 제한과 상점영업 금지, 국경통제 등 각종 봉쇄조치의 해제 방안을 정부 자문위원으로서 내각에 조언해왔다. 신임 총리가 이끌게 될 마크롱 정부 2기 내각의 명단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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