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05 10:04

"협상 같은 것 갖고 우리 흔들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

최선희(오른쪽 두 번째)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자료화면=YTN 유튜브)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북한이 최근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에 대해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4일 담화를 통해 "조미(북미)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최 부상은 "우리의 기억에서마저도 삭막하게 잊혀져 가던 '조미수뇌회담'이라는 말이 며칠 전부터 화제에 오르면서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이미 이룩된 수뇌회담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고있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계산표를 짜놓고 있다"

이번 담화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가 오는 7일~9일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에 압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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