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05 14:41

"유력 대권주자 두 분 출마로 전당대회 성격 달라져"

우원식 당선인.&nbsp;(사진출처=중앙<b>선거</b>관리위원회)<br>
우원식 당선인.&nbsp;(사진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br>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5일 결정했다.

우 의원은 이날 취재진에 보내는 문자에서 "176석의 민주당 역할은 방역과 민생, 개혁과 한반도 평화 등의 분야에서 국난 극복과 문재인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낙연·김부당 등 대권후보와의 경쟁보다 전당대회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 의원은 "차기 당대표는 대선 경선의 공정한 관리자를 선출하는 성격을 갖는다고 봤지만 유력 대권주자 두 분의 출마로 제가 구상한 전당대회의 성격이 달라졌다"며 "당면한 민생 위기 극복에 더해 다가올 대선과 정권 재창출에 복무할 공정한 관리자를 자임한 제가 대선 주자들과 경쟁하는 상황 자체가 모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토론을 통해 국난으로 지친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당대표가 선출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불평등에 맞서는 민주당, 사회적 대타협으로 민생제일주의를 실천하는 집권여당을 만들기 위해 다시 현장에서 뛰겠다"고 전했다.

홍영표 의원이 지난 3일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우 의원도 출마 뜻을 접으면서 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대권후보인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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