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05 15:00

국토부,사업용 수소화물차에 연료보조금 지원방안 마련…물류·수소업계와 수소 물류 얼라이언스 발족

현대자동차 수소 트럭.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수소 트럭. (사진=현대자동차)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물류업계가 내년 수소 화물차를 운영하는 등 물류산업에 친환경 수소에너지가 본격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3일 물류산업에 수소에너지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물류업계, 수소업계 등을 아우르는 수소 물류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고 5일 밝혔다.

수소 물류 얼라이언스는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쿠팡, 통합물류협회 등 물류기업·단체와 현대자동차,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덕양, 가온셀,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H2KOREA) 등 수소에너지 관련 기업·단체, 한국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지원기관 등 22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 추진의 구심점, 수소 물류체계 구축·확산을 위한 홍보, 물류산업에 수소에너지 활용을 촉진하는 정책 발굴을 위한 논의 및 자문기구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먼저,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수소에너지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물류기업들은 2021년 수소 화물차 5대로 수도권(군포)-중부권(옥천) 등 시범노선 구간에서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위해 수소 화물차 충전소 등 인프라를 마련한다. 내년 군포 물류단지 등 물류거점에 전기화물차(1톤) 충전시설과 운전자 쉼터를 결합한 형태로 수소 화물차 충전 스테이션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소화물차 연료보조금도 지원한다. 경유차에 비해 연료비가 높은 수소 화물차의 경제성을 높여 친환경 수소 화물차를 널리 보급할 수 있도록 사업용 수소 화물차를 대상으로 연료보조금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이날 수소 물류 얼라이언스는 2040년 물류산업 수소 에너지 활용 세계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청정 수소물류체계를 구축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성훈 국토부 물류정책과장은 “에너지사용량이 큰 물류산업에 수소에너지가 도입·확산될 경우 수소경제 도약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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