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05 15:45

5년간 폐기물 13% 늘어…재활용율 6.2p 증가 그쳐
6일 사업장폐기물 감량 시범사업 업무협약 체결

플라스틱. (사진출처=픽사베이)
플라스틱 폐기물.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정부와 기업이 플라스틱 등 폐기물을 생산단계부터 줄이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

환경부는 폐기물의 우수감량 모범 사례를 찾기 위해 국내 주요기업과 함께 오는 6일 ‘사업장폐기물 감량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소각되는 폐합성수지류 폐기물을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등 생산단계에서부터 폐기물을 원천 감량하기 위해 추진됐다.
 
발생된 폐기물은 재활용으로 전환해 순환 이용하고 있으나 폐기물 발생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는 생산단계 공정과 제품의 포장을 개선하고 발생 폐기물을 재자원화하는 등 폐기물의 발생 감량 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사업장배출시설계폐기물의 재활용률은 2013년 75.4%에서 2018년 81.6%로 증가했으나 폐기물 발생량 역시 같은 기간 하루 14만8443톤에서 16만7727톤으로 약 13% 늘었다.

이번 자발적 협약에 참여하는 각 주체는 사업장폐기물 감량 및 폐합성수지류 소각량을 줄이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먼저 기업은 플라스틱 등 사업장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하기 위해 적극 협조하며 시범사업 결과가 공정개선 등 현장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사업장에 대한 진단과 원인분석으로 생산기업별 특성을 고려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사업장폐기물 원천감량, 자원순환 목표이행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우수사례 성과확산을 위한 행정적, 제도적인 정책개발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은 사업장별 생산공정 등 특성 분석, 폐기물 사전감량 등 생산기업별 맞춤형 개선방안 제시, 개선이행 기간 등을 충분히 고려해 올해 7월부터 2021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환경부는 시범사업 이후, 폐기물 감량 및 순환이용율 등 개선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업종별 우수감량 모범 사례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사업장폐기물의 감량을 위해서는 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폐기물 원천감량을 위한 모범 사례가 되어 참여기업 뿐 아니라 모든 기업에서 공유될 수 있도록 우수사례 성과확산을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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