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성덕 기자
  • 입력 2020.07.05 17:23

시 폭염 종합대책 ‘시민 힐링존’ 운영 일환…7~8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층별 로비 전시 관람과 무대 제작과정 설명, 아리아 연주까지 알찬 구성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무료 극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안내도우미 교육 모습. (사진제공=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무료 극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안내도우미 교육 모습. (사진제공=대구오페라하우스)

[뉴스웍스=이성덕 기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극장 투어 프로그램인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함께 하는 오페라 여행'(이하 오페라 여행)을 운영한다.

7월부터 8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코스로 진행되는 이번 투어 프로그램은 층별로 설치된 전시를 가이드와 함께 돌아보고 무대 위에서 아리아 연주를 감상하는 등 알차게 구성됐다.

이번 오페라 여행은 올 여름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대구시의 종합대책인 ‘시민 힐링존 운영’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우선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안내도우미의 인솔 아래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각층별 로비에 마련된 전시를 관람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1층은 베르디, 비제, 푸치니 등 유명 오페라 작곡가의 사진과 대표작품 소개 및 소품이 전시됐다. 

2층에는 한국 최초의 가곡인 ‘동무생각’을 작곡한 박태준, 한국 최초의 창작오페라 '춘향전'을 작곡한 현제명 등 대구가 배출한 유명 음악가들에 대한 소개와 대구 오페라의 연도별 역사를 볼 수 있다.

3층에는 역대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빛낸 개막작이 전시돼 있으며 4층에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공연 당시의 의상과 소품으로 꾸며진 오페라 포토존이 준비돼 있다.

특히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투어 프로그램을 위해 대구오페라하우스에 소속된 공연장 안내도우미를 전문가이드로 교육했다.

이에 무대 제작과정 안내와 ‘백스테이지 투어’시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감독이 직접 진행해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유명 작곡가 소개를 시작으로 오페라 도시 대구의 시작과 명성, 실제 오페라 제작과정에 이르기까지 알차게 구성한 프로그램”이라며 “뜨거운 여름, 가족 및 친지와 함께 오셔서 '피서와 극장 투어'라는 두 가지 경험을 모두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페라 여행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이 가능하다. 개인 및 소규모 단체 모두 신청이 가능하며 관람 연령에는 제한이 없으나 회차별 20명 정도의 소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