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7.06 11:38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수출용 수소화물차 10대를 실은 선박이 6일 전남 광양항을 떠나 스위스로 향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광양항에서 수소화물차의 스위스 수출계약물량 가운데 최초 수출물량이 출항했다고 밝혔다.

수출된 수소화물차는 구동모터 438㎾, 1회 충전주행거리 380㎞ 등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10대 수출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누적 1600대를 스위스로 수출할 예정이다.

수소화물차는 수소승용차에 비해 높은 내구성과 출력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 분야이다. 이번 스위스 수출 수소화물차는 정부 지원과 우리 기업의 노력이 합쳐져 완성된 결과물로 산업부 R&D 결과물인 수소연료전지 냉각시스템 및 제어기술 등이 직접 적용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화물차 대규모 수출을 통해 수소스택, 수소연료전지 냉각시스템 등 우리의 앞선 기술과 신뢰성을 입증했다”며 “급성장이 예상되는 스위스 수소차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국 대비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선점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5년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신규 지원을 통해 핵심부품 성능과 내구성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수소차 보급에도 박차를 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 자료에 따르면 스위스 수소차 시장은 지난해 25대 규모에서 2028년에는 1만1533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유럽 시장도 419대에서 22만3772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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