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7.06 14:30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마스크 착용, 환기, 소독,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던 경우 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던 사례들을 살펴보면 마스크 착용과 환기, 소독, 거리두기 등 일상의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경우 피해가 컸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해 감염확산을 막은 사례와 그렇지 않은 사례를 분석해 공개했다.

15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식당, 휴식공간 등에서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았다. 신발과 모자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았아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까지 19명이 확진된 경기 의정부 헬스장에도 운동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환기가 불충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는 200여명의 접촉자가 있었지만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덕평물류센터에서는 셔틀버스에 평소의 절반만 탑승했고 구내식당에서도 칸막이를 설치하고 지그재그 형태로 앉아 식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근로자들도 철저히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의 W휘트니스클럽의 경우 마스크 착용, 소독, 환기등 방역수칙을 지켜 91명의 접촉자 가운데  환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차관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을 때 방역에 취약한 시설에서도 감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 사례로 확인할 수 있다"며 "항상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밀접·밀폐·밀집된 곳을 피하는 개인적 노력과 함께 시설 내의 거리두기와 지속적인 소독과 환기 등 감염 취약요소를 줄여나가는 시설의 노력이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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