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7.06 14:34

전 세계 모든 사업장서 100% 재생에너지만으로 제품 만드는 'RE100' 추진

LG화학 사옥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사옥. (사진제공=LG화학)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LG화학이 6일 '탄소중립 성장'을 골자로 하는 지속가능성 전략을 발표했다. 

탄소중립 성장은 사업 성장에 따라 증가한 탄소 배출량과 동등한 수준의 감축 활동을 펼쳐 탄소 배출 순증가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국내 화학업계에서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한 회사는 LG화학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2050년 탄소 배출량을 지난해 탄소 배출량인 1000만톤 수준으로 억제할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의 사업 성장성을 고려할 때 LG화학의 2050년 탄소 배출량은 약 4000만톤 규모로 예상된다"며 "탄소중립 성장을 위해 3000만톤 이상 감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3000만톤은 내연기관 자동차 약 1250만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이다. 소나무 2억 2000만 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규모다.

탄소중립 성장을 위해 LG화학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추진한다. RE100은 100% 재생에너지만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거나,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해 사용해야 한다. 

LG화학은 RE100을 통해 오는 2050년 탄소 배출 전망치의 60% 이상을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공정·설비 에너지 효율화, 탄소 포집 저장 활용 기술 개발·도입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LG화학은 '환경과 사회를 위한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가능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자원 선순환 활동 ▲생태계 보호 활동 ▲책임 있는 공급망 개발·관리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속가능성 전략이 모두 달성되는 2050년은 LG화학이 창립 100년을 넘어 다음 세기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가능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더 나아가 환경·사회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까지 해결해 영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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