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7.06 14:43
경기 용인 데이케어센터에서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컴)
경기 용인 데이케어센터에서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컴)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컴위드가 로봇·가상현실(VR) 등 최신 ICT 기술을 적용한 시니어케어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

한컴위드는 '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라는 브랜드를 내놓고, 8월 17일부터 서울 도봉구점, 수원 팔달구점, 경기 용인점, 부산 해운대점, 제주 서귀포점 등 5개 센터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2023년까지 3000개 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의들과 함께 개발한 인지훈련 치매예방 VR과 인공지능 로봇을 적용하고, 24시간 실시간으로 노인들의 건강정보 체크와 위치 확인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계적인 요양사 교육과 엄격한 식자재 공급, 픽업서비스 등 전문 시스템을 갖추고, 금융기관과 협력해 데이케어센터 사업자들의 창업비용 금융지원도 추진한다.

데이케어센터는 만 65세 이상 노인장기요양 3~5등급 또는 인지지원 등급에 해당하는 시니어를 위한 시설이다.

간호사와 요양보호사가 노인들의 신체, 인지, 정서 기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부가 이용금액의 85%를 지원하기 때문에 비용부담도 적어 대상 고령자들의 이용 수요가 많지만 시설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데이케어센터 이용가능 등급자는 65만 명에 육박하지만, 정원이 평균 30명 내외인 데이케어센터의 수는 4300개에 불과해 보급률은 20%에 그치고 있다.

한컴위드는 2018년부터 서울대, 가천대, 연세대, 건국대 등 주요 대학의료기관 전문의들과 협력해 인지훈련 및 치매예방을 위한 가상현실 솔루션을 개발, 전국 치매안심센터와 노인복지기관, 재활기관 등에 공급해 왔다.

김현수 한컴위드 김현수 대표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만큼 시니어 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컴그룹의 브랜드와 첨단 기술력을 집약해 국내 데이케어센터의 서비스 수준을 한 차원 높임과 동시에 인프라 확충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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