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기원 기자
  • 입력 2020.07.06 15:52
대구달성군이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폭염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살수차 운영. (사진제공=달성군)
대구달성군이 폭염 발생에 대비해 살수차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달성군)

[뉴스웍스=윤기원 기자] 대구달성군은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폭염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대구기상청이 발표한 여름철 기상 전망에 따르면 대구지역 올여름 기온은 평년(23.4)보다 0.5~1.5, 지난해(24.2)보다 0.5~1.0보다 높거나 비슷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군은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9월까지 폭염 대응 T/F팀을 구성·운영해 폭염 인명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폭염 기상특보 및 영향예보에 따라 비상 단계별 달성군 폭염 대책본부를 가동해 유관기관과 협력, 폭염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해당 부서 및 관계기관은 폭염 대응 업무를 수행하는 등 상황관리에 돌입했다.

달성군은 현재 실내 무더위 쉼터 250개를 운영 중이나 경로당, 복지관 등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임시 폐관 조치해 관내 공원 등 5곳에 야외 무더위 쉼터를 지정해 운영 예정이다.

폭염 취약계층(독거노인, 노숙인, 장애인 등)을 위한 보호 대책을 수립해 미숫가루, 냉풍기, 선풍기 등 폭염 대응 물품을 배부하고 폭염 대비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을 강화했다.

또 공사 현장 폭염 관련 현장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했다. 근로자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폭염 대비와 도시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주요간선도로에 살수차 4대를 운행하고 있다. 올해 화원역~설화명곡역간 클린로드를 설치해 도로의 지열과 대기 온도를 낮추는 사업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관내 주요 폭염 경감시설로 보행자가 많은 주요 횡단보도 및 교통섬에 고정형 그늘막 33곳, 스마트 그늘막 쉼터 38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로 11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른 쿨링포그 운영 중단으로 벽천분수 및 관람형 수경시설을 가동하여 군민들이 시원한 여름을 낼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올해는 폭염과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때보다 군민들이 힘든 여름을 보내실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염 대책을 추진하면서 코로나19 방역에 철저히 대응해 군민 모두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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