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7.06 16:36

"한 푼의 누수 없도록 집행과정 꼼꼼히 살필 것"

안일환 기재부 차관이 지난 6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추경TF 회의 및 제11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안일환 기재부 차관이 지난 6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추경TF 회의 및 제11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6일 “지난 3일 3차 추경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한 달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며 “이에 따라 추경 통과를 애타게 기다리던 890만명 이상의 실직위기 근로자, 실업자, 청년 등이 추경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해 2020년 3차 추경 예산 집행 계획 등을 논의하면서 “자금경색으로 흑자도산 위기에 내몰렸던 소상공인과 기업들에게는 긴급 유동성 공급이 가능해졌다”며 “실직위기에 처한 근로자는 고용유지지원금을,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특고·프리랜서 등은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민간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저소득 근로자, 대학생, 미취업 청년들도 햇살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한 ‘한국판 뉴딜’, ‘K-방역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8대 할인소비쿠폰, U턴기업 지원 등을 통해 내수·수출·지역경제 등 민간부문의 활력 제고를 뒷받침할 재원을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안 차관은 “국민과 기업들이 추경의 혜택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 못지않게 신속하고 차질 없는 집행이 필수적”이라며 “우리 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국민과 기업들이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향후 3개월 내 3차 추경예산 주요 사업비의 75% 이상을 집행한다는 목표로 지체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부처별 집행계획을 확정하고 내일(7일)부터 자금배정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각 부처는 기재부에서 자금이 배정되는 즉시 곧바로 집행에 돌입해 최단 시간 내에 눈에 보이는 정책 효과를 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한 푼의 누수도 없이 3차 추경의 혜택이 국민과 기업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집행과정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3차 추경이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집행뿐 아니라 집행과정에서 제기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재정관리점검회의를 통해 재정당국과 정책 과제를 직접 담당하는 부처가 합동으로 분야별 주요정책의 추진상황을 점검·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안 차관은 “7월은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를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며 “3분기는 지난 1분기, 2분기의 길었던 경제위기를 마무리하고 경기흐름을 반전시키는 변곡점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재정은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내는 선도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각 부처 및 지자체의 재정담당자들은 반드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교두보를 만들어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재정사업 집행관리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