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7.06 16:5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백악관 트위터)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한 역대 대선 여론조사 추이를 분석해본 결과다.

CNN은 1940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출마한 13번의 대선 여론조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본선 4개월을 앞두고 50% 이상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가 낙선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고 전했다.

CNN이 이번 분석을 위해 인용한 여론조사는 지난 1일의 몬머스대 여론조사다. 이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1%,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53%로 나타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12%포인트 차이로 이기고 있는 것이다.

CNN은 이런 상황이면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기간 동안 이 격차를 뒤집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트럼프에게도 아직 희망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변수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공화·민주 양당의 전당대회 일정이 늦춰지는 등 과거 대선과 직접 비교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CNN은 "트럼프가 격차를 줄일 수도, 승리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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