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7.07 10:28
디지털교도소 홈페이지.(사진=디지털교도소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성범죄, 아동학대 등 사건 피의자들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는 온라인 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는 76명의 범죄자·사건 피의자들의 사진과 신상이 공개돼 있다.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와 고 최숙현 태라이앵슬론 선수의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감독, 텔레그램 'n번방' 이용자, 천안 아동학대 계모 등의 신상정보도 게시되어 있다.

다만, 일부 내용은 수사기관이나 언론을 통해 사실 여부가 판별된 바 없는 내용이다.

해당 웹사이트 운영자는 "'디지털교도소'는 대한민국 악성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라며 "대한민국의 악성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하여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처벌인 신상공개를 통해 피해자들을 위로하려 한다"며 "모든 범죄자들의 신상공개 기간은 30년이며 근황은 수시로 업데이트 된다"고 설명했다.

또 "본 웹사이트는 동유럽권 국가 벙커에 설치된 방탄 서버(Bulletproof Server)에서 강력히 암호화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다"며 "표현의 자유가 100% 보장되므로 마음껏 댓글과 게시글을 작성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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