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07 10:26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사진=박지훈 기자)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사진=박지훈 기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홍콩우리투자은행이 국제신용등급을 획득하며 우리은행 글로벌IB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홍콩 IB법인인 홍콩우리투자은행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S&P로부터 국제신용등급 A(Positive)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홍콩우리투자은행은 장기신용등급 중 6번째로 높은 A를 부여받았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S&P는 "우리금융그룹에서 유일하게 해외IB 플랫폼 및 증권업 라이센스를 보유 중인 홍콩우리투자은행은 우리금융에 해외대체투자 등의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국제금융 중심지인 홍콩에서 우리은행의 핵심 자회사로서의 역할이 인정된다"는 평가 이유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콩우리투자은행은 우리은행 IB그룹의 100% 출자사로 2019년 307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87억원) 대비 64% 증가한 수준이며 2006년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세전 자기자본이익률 6.7%, 평균자산순이익률 1.3%를 달성하는 등 우리은행 글로벌 수익성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 2018년부터 2년 연속으로 한국기업의 해외채권 발행 주선 1위(발행금액 기준)를 기록하며 자국기업의 해외자금 조달에 기여 중이다.

강신국 우리은행 IB그룹 상무는 “홍콩우리투자은행이 시중은행 해외법인 최초로 홍콩에서 S&P 국제등급을 받은 것은 IB 전문능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영업의 결과”라며 “이번 등급 취득이 우량사업에 대한 금융주선 등 글로벌 IB영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자체 채권발행 등 자금조달 채널 다변화로 조달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