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7.07 14:04

"고통 분담으로 기업은 일자리 유지, 근로자는 일자리 지킬 때"

15개 중소기업 단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최저임금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줄 왼쪽부터 강승구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회장,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조홍래 이노비즈협회 회장. (사진제공=중기중앙회)
15개 중소기업 단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최저임금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줄 왼쪽부터 강승구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회장,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조홍래 이노비즈협회 회장. (사진제공=중기중앙회)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5개 중소기업 단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중소기업을 살리고 근로자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내년도 최저임금은 최소한 동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2021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성명에는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이노비즈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코스닥협회 등 총 15개 단체가 동참했다.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들은 지금도 각종 대출과 정부 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최근 3년간 32.8% 올랐다. 올해만큼은 근로자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소한 동결될 수 있도록 노동계와 정부가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표의 88.1%, 중소기업 근로자의 56.7%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며 "고통 분담을 통해서라도 기업은 일자리를 유지하고 근로자는 일자리를 지켜야겠다는 간절한 의지 표출"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계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83.4%가 가장 시급한 정부 노동 정책으로 고용 유지를 꼽고 있다. 그만큼 현장의 목소리는 절박하다"며 "최고의 안전망은 일자리다. 노사정 모두 일자리 지키기를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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