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소현 기자
  • 입력 2020.07.07 14:46
광주 동구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광주 동구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김소현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광주에서 잠적한 60대 남성이 전남 영광의 한 공사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고 달아난 광주 118번 확진자가 영광군에서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그는 전날 오후 11시경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통보받자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 

경찰은 잠적한 남성을 찾아 나선지 약 10시간 만에 공사 일을 하러 간 118번 확진자를 붙잡았다.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118번 확진자는 일감을 찾기 위해 영광까지 이동하면서 인테리어업체 관계자 등 다른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적하기 직전 그는 보건 당국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일을 해야 하는 처지인데 격리로 돈을 벌 수 없게 돼 삶에 미련이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역학조사를 실시해 118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전수 조사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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