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7.07 14:43

취임 2주년 생방송 브리핑 “주민 불편 해소에 집중…아이 키우는 비용도 줄여 줘야”

엄태준(오른쪽) 이천시장이 민선7기 2주년을 맞아 7일 오전 11시 온라인 생방송으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유튜브 영상 캡쳐)
엄태준(오른쪽) 이천시장이 민선7기 2주년을 맞아 7일 오전 11시 온라인 생방송으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유튜브 영상 캡쳐)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엄태준 이천시장이 민선7기 취임 2주년을 맞아 7일 오전 11시 시청 1층 방송스튜디오에서 온라인 생방송으로 언론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취임 2주년 기념 기자회견은 코로나19 생활 거리두기 차원에서 황인성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이천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엄태준 시장은 모두 인사말을 통해 “취임전에는 내가 옳다고 믿는대로 확신을 가지고 빨리, 확실하게 추진하면 된다고 믿었는데 이제와 보니 혼자하는게 아니라 공직사회와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것을 깨달았다”며 “너무 급하게 내 생각을 밀어붙이면 함께 하는 사람이 적고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시민사회와 공직사회가 서로 신뢰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가장 잘하는 시장이 되어보자고 다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엄 시장은 지난 2년 성과에 대해 자신의 1호 공약이 시장실을 2층으로 이전하는 것이었다며 취임한지 5개월 만에 시민들과 소통하고 공무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공약을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또 쉼 없이 달려온 2년 동안 ▲전국 226개 시·군·자치구 일자리 대상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최우수상 ▲중앙부처·교육청·광역시도·기초시군 전체에서 재난관리평가 최우수상 ▲경기도 지방세정 운영평가 최우수상 ▲올해도 재난관리평가 최우수상 중 최우수상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위엄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엄 시장은 민선 7기 2년 동안 수십 년 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주민 숙원사업도 해결했다.

대월~모가~설성~율면에 이르는 329 지방도 확·포장 공사와 포기됐던 이천시내~백사~여주 흥천~북여주IC 328 지방도 공사를 재개하고, 시장직속 일자리위원회설치, 비정규직 지원센터 개소 등 구인 구직자의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경기도 6년 연속 고용률 1위 자리를 지켰다.

농업분야에서도 한·일간 무역분쟁 속에서도 국내 최초로 벼 품종을 개발해 일본품종으로부터 독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300병상 규모로 확대 개원해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확실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진한 ▲민생경제와 밀접한 예산의 조기집행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및 분납 ▲체납금 및 체납처분 유예, 세무조사 연기 ▲공영주차장 모든 구간 주말, 공휴일 전면 무료개방 ▲3개 전통시장 환경정비 ▲이천지역화폐 충천한도 샹향조정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보증료, 특별경영자금 지원 ▲300명 미만 중소기업 근무환경 개선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확대운영 ▲지역 농산물 판로개척 지원 등 ‘36 아랫목 정책’도 소개했다.

엄 시장은 “미래를 예측하고 실천해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정의 본질은 시민들의 당장의 불편을 해소하는게 가장 중요한데 시민 일상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소통을 빼고 행정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허심탄회 정책토크 콘서트, 14개 읍·면·동 현장시장실, 파라솔 이천시장실, 이천은 화목해요를 통해 주민들의 일상의 불편과 고충을 듣고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이 취임 2주년 온라인 생방송 언론브리핑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유튜브 영상 캡쳐)
엄태준 이천시장이 취임 2주년 온라인 생방송 언론브리핑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유튜브 영상 캡쳐)

향후 임기 2년 계획에 대해 “시민들의 요구사항은 내년에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의 불편을 해소해 달라는 것”이라며 “시민과의 소통을 더 강화하며 마을 마을마다 마을공동체 주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시가 지원해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신해서 3살전까지 좋은 환경에서 아이가 자랄 수 있도록 케어하는 세 살 마을 정책 ▲청소년들이 슬기롭게 청소년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케어하는 위기 청소년 정책 ▲요양시설 마을을 설치해 가족들이 없어도 돌아가실 때까지 어르신들을 케어할 수 있는 위기 어르신 보호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자 질의응답 시간에 “아이키우기 좋은 이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보다 촘촘한 돌봄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천시 차원의 돌봄정책”에 대해 묻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대해 엄 시장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구절벽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은 출산을 감당해야 하는 여성들이 출산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고 아이를 키우는 비용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돼 자연스럽게 출산을 기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흔들리지 않는 정책은 중앙정부에서 마련해야겠지만 출산 이후 아이 키우는 비용을 줄인다거나, 환경을 개선하고 실천하는 것은 지방정부가 해결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엄 시장은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저를 비롯한 이천시 공무원들이 시민들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고 실천하는데 시민들이 신뢰해주시고 조금 기다려주시면 성과를 내서 보여드리겠다”며 “성과를 보시고 박수도 보내주시고 이러한 관계가 지속되면 시민사회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공직사회가 될 것이고 저는 중간에서 가교역할을 잘해 이천시 공직사회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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