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3.31 19:08

샤오미의 한국 공습이 시작됐다.

샤오미와 공식 총판 계약을 체결한 가전유통업체 코마트레이드는 31일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간담회를 갖고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밥솥 등 생활가전 및 프리미엄급 UHD TV '미TV3', 얇고 휘어있는 화면이 특징인 커브드 TV 정수기 등의 신제품을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샤오미의 프리미엄 UHD TV 제품군인 '미TV3'다. 미TV3는 55인치와 60인치, 70인치 3종으로 삼성, LG, 샤프 등에서 공급받은 4K(3840x2160) 해상도 패널을 장착했으며 고성능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GB 메모리, 8GB 저장장치가 탑재된 스마트TV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등의 화면을 TV로 옮기는 미라캐스트와 와이다이(WiDi)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65인치 커브드 UHD TV 3세대 모델인 '미 커브드 TV 3'도 소개됐다. 이 제품의 중국 현지 가격은 8999위안(약 160만원)으로 300만원 초반에 판매되는 동일 사양 국내 대기업 제품으 절반 가격에 출시될 예정이다.

5월 출시를 앞둔 샤오미의 정수기 '미워터'는 수도꼭지에 직접 꽂아 사용하는 정수기로 4단계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세균, 바이러스, 중금속, 유기물, 냄새 등을 여과시켜 준다. 정수기의 핵심인 필터는 미국 다우케미컬과 GE필터를 사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필터 교환 시기와 수질 측정 등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가격은 19만9000원으로 책정된다.

샤오미의 공기청정기 신제품 '미에어2'도 출시된다. 미에어2는 새로워진 공기순환 시스템, 360도 3겹 필터의 효율적인 정화 기능, 실내 공간 면적에 따른 정화량 조절 기능,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새로운 브랜드 미지아(米家)로 인덕션히팅(IH)이 적용된 '스마트 밥솥' 신제품도 이르면 4월말 10만원대에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고밀도에 향균·방진 기능을 갖춘 샤오미 라텍스 매트리스도 10만원 초반~20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민감한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성남 판교동의 코마트레이드의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국내 A/S서비스 업체와 협력을 통해 전국 6대 광역시와 제주도, 강원도 지역에서 쉽게 사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 광주에 200평 규모의 물류센터도 증설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서 구매자가 빠르게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샤오미는 스마트폰 시장에 고품질 초저가 제품을 출시해 돌풍을 일으켰다. 스마트폰 외에 TV,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들도 라인업에 추가하며 종합 가전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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