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7.08 09:03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다우지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진정되지 않는 감염병 사태에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96.85포인트(1.5%) 떨어진 2만5890.18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34.40포인트(1.1%) 하락한 3145.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9.76포인트(0.9%) 내린 1만343.8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308만7741명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국가별 최대치이며 미국 전체 인구(3억3000만명)의 약 1%에 달하는 수준이다.

뉴욕주는 일부 지역에 대한 봉쇄조치를 강화했으며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는 경제활동 재개를 보류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경제 활동을 조기 재개했던 텍사스주에서는 하루 신규 환자가 1만명씩 발생하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64~0.69% 사이를 오가다가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65%를 기록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16%, 최고 0.17%를 찍고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0.17%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경기 침체 우려에 전일 대비 2.25포인트(0.6%) 하락한 368.96에 장을 마쳤다.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EU집행위원회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 8.7% 감소하고 2021년에 6.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U 전체의 GDP는 올해 8.3% 감소했다가 내년에 5.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재무담당 EU집행위원은 “봉쇄조치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며 “EU회원국이 경제회복계획에 합의해야 한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현재 EU회원국들은 코로나19에 대한 경제적 대응을 위해 ‘EU회복기금’을 설립키로 했으나 지원 방식과 조건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센트(0.0%) 내린 40.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 원유 수요 확대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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