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7.08 11:03

산업계·학계·연구기관 등에 제공

(이미지=방사청 홈페이지)
(이미지=방사청 홈페이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방위사업청은 8일 민간 주도 국방과학기술 개발 활성화를 위해 스텔스 등 핵심기술개발현황을 산업계·학계·연구기관 등에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20~34 핵심기술기획서'의 공개범위를 대폭 확대해 일반본을 작성·배포한다.

핵심기술기획서란 '국방과학기술진흥정책서'를 바탕으로 향후 15년 이내에 무기체계 개발을 위해 중점 육성이 필요한 분야의 기술개발 방향 및 확보 방안을 제시한 기획문서다.

하지만 핵심기술기획서의 정보제공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면서 민간 업체나 연구기관의 국방과학기술 개발 참여율이 저조했으며, 이로 인해 복잡 다양한 시대의 흐름에 맞는 혁신적인 기술 창출이나 첨단 기술 개발이 어려웠다.

이에 방사청은 '핵심기술기획서'의 공개 범위를 확대해 산학연에 제공한다. 

방사청은 기존에는 기술 목록만 공개했다면 범위가 확대된 일반본에서는 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까지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업체 등은 이를 통해 이미 개발 중인 기술이 무엇인지, 개발 가능한 기술이 어떤 것인지 등을 사전 식별할 수 있다.

핵심기술기획서 일반본에는 자율·인공지능(AI) 기반 감시정찰 분야 등의 국방전략 기술 개발 계획뿐 아니라 유·무인 체계, 초고속 고위력 정밀타격, 스텔스 등 미래 기술개발 소요도 포함됐다.

방사청은 이번 핵심기술기획서 일반본의 공개 범위 확대는 민간부문의 우수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유인하고 기술기획 단계부터 산학연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해 향후 기업 중심의 무기체계 연구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모 국방기술보호국장은 "이번에 발간된 핵심기술기획서 일반본은 국방에 필요한 미래기술을 적기에 개발하고 국방과학기술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방사청은 산학연의 참여 기회를 보다 많이 부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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