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7.08 10:48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은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8일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했다. (사진=MBC방송 캡처)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은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8일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했다. (사진=MBC방송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8일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했다.

강 장관은 비건 부장관과 팔꿈치 인사를 나눈 뒤 면담에 들어갔다.

비건 부장관은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모든 것이 복잡하지만 한국 정부는 제가 여기에 안전하게 도착하는 데 필요한 세부 사항을 해결하는 데 매우 협조적이었고 우리도 물론 안전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함께 일하기에 훌륭했고, 우리 모두 건강하다"면서 "너무 오랜만이다"라고 인사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추가 조치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너무 오랜만이다. 매우 중요한 시기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한반도에 냉전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한미 간의 조율이 필요한 시기에 비건 부장관이 방한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방한했다. 그는 이날 강 장관을 예방한 후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하고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한편, 비건 부장관은 이날 아침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도훈 본부장과 조찬을 겸한 비공개 협의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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