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7.08 11:39

강남3구·관악구, 반전세 거래 비중 평균 10~11% 달해

서울의 한 주택가 (사진=남빛하늘 기자)
서울의 한 주택가 (사진=남빛하늘 기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올해 들어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시장에서도 전체 거래 중 전세 비중이 상승, 전세 쏠림 현상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물건 품귀가 아파트에 이어 빌라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8일 다방에 따르면 서울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주택 전월세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6월 전월세 거래량(7일 기준)은 1만298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세 계약 비중은 29.2%(3796건)이며 전세는 70.7%(9185건)로 전세 계약물량이 70%를 초과했다.

올해 1월 전체 거래 중 약 61.6%를 차지하던 전세 계약 비중은 6월까지 계속 상승해 2월 63.3%, 4월 67.1%에 이어 6월 70%를 넘어섰다.

전세 거래는 전세와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어치를 초과하는 반전세로 나눌 수 있는데, 6월 반전세 거래량도 전체 거래 중 7.4%(962건)를 차지했다. 올해 1월 전체 계약 중 6.7%였던 반전세 비중은 5월까지 꾸준히 상승해 5월 7.5%를 기록, 5개월 연속 반전세 거래 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세 수요가 많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관악구의 경우 반전세 거래 비중이 평균 10~11%로 서울시 평균보다 높았다.

다방 데이터센터 관계자는 “6·17 대책의 전세 대출 회수 규정에서 제외된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유세 부담이 커진 집주인들이 일부 전세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전세 물건을 반전세 형태로 전환하는 사례도 보인다”며 “이들 주택의 전월세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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