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7.08 13:19

"설비투자도 증가세 유지…국내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경기 하방압력 작용"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에 대해 “코로나19로 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7일 ‘KDI 경제동향 7월호’를 발간해 “우리 경제는 소비 부진이 완화됐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대외수요 감소로 경기 위축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6월에는 “코로나19의 부정적 충격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KDI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연속 경기 평가를 ‘부진’으로 제시하다가 올해 1월과 2월 ‘경기 부진 완화’를 언급했다.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3월부터 경기 위축을 다시 거론했으며 4월부터는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고 위험수위를 높인 상태다. 

KDI는 경기 위축 평가에도 불구하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체계 전환 등으로 소비가 소폭 회복되고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내부 부진이 일부 완화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내놨다.

다만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국내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는 경기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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