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7.08 13:36

"솔선수범 필요한 시기지만 이미 지났다고 생각"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각 부처는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고위공직자 주택보유 실태를 조속히 파악하고 다주택자는 하루빨리 매각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최근 부동산 문제로 여론이 매우 좋지 않다”며 이 같이 지시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고위공직자가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으면 어떤 정책을 내놔도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백약이 무효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시간이 흐른다고 금방 지나갈 상황이 아니다”라며 “고위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한 시기지만 사실 이미 그 시기가 지났다는 생각”이라고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국민이 무엇을 요구하든지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한다”며 “이 점을 공감하고 각자 입장에서 최선의 정책을 준비하고 대비해주길 특별히 당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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