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7.09 01:34
'하트시그널 시즌3' 천안나와 학교폭력(학폭) 피해 주장자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천안나 SNS/온라인 커뮤니티)
'하트시그널 시즌3' 천안나와 학교폭력(학폭) 피해 주장자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천안나 SNS/온라인 커뮤니티)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3' 출연자 천안나가 학교폭력(학폭)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그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네티즌들인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천안나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저 또한 피해자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고, 올라오지 않은 몇 가지를 더 올리겠다. 혹시 이 글을 보면 퍼뜨려달라"고 말했다.

게시물에서 한 네티즌은 천안나에 대해 "왜 보고도 인사를 안 했냐며 소리 지르고 화를 내다가 분이 안 풀렸는지 때리려는 모션을 취했다"며 "술을 마시면 더 무서워지는 걸 아는 저희 동기들은 선배님이 술을 마시고 들어온 것을 알면 긴장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후배는 "죄송하다고 말하면 뭐가 죄송한지 말해 보라고 겁을 주고, 대답을 못 하면 더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는 고개를 들어보라 시켰고, 고개를 들면 뭘 쳐다보냐고 소리를 쳤다. 이후 저는 그 선배만 보면 너무 무서웠다"고 털었놨다.

지난 7일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천안나 학교 후배'라는 제목으로 글도 올라왔다.

글쓴이 B씨는 "천안나 선배는 인스타그램에 후배들을 괴롭힌 사실이 없으며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글을 올렸다. 그 글을 보고 천안나 선배에게 당한 14, 15학번 단체카톡방이 생겼고 현재 천안나 선배에게 당한 일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엠티(MT) 날 천안나 무리가 인사를 제대로 안 하고 다니는 후배 몇몇을 심하게 혼냈다. 그중 한 명이었던 재수생 언니는 자퇴를 했다. 그 일로 인해 1,2,3학년이 보는 앞에서 공개 사과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안나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학교 폭력과 관련 "글쓴이는 제 학교 후배라고 주장을 하지만 글의 내용 어디에도 본인이 직접 피해를 입은 사실은 없고, 그 글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을, 저에 대한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자극적이고 과장된 표현으로 쓰인 글이다. 현재 그 글은 삭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전부 사실이 아니다. 저는 글에 쓰인 행위를 일체 한 적이 없고, 재학 중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괴롭힌 사실이 없다. 제가 다닌 학교의 과 특성상 선후배간 분위기가 타 학과에 비해 다소 엄격한 면이 있고, 선후배간 안 좋은 루머들이 기존에도 일부 있었기 때문에, 사실이 아닐까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절대 그런 행동들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승무원 재직 시설과 관련 "제가 비행 당시 후배를 괴롭혔다는 말은 있을 수가 없는 내용이며 간혹 가다 만나는 후배 승무원들에게 안 좋은 행동을 한 적이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이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인스타그램으로 찾아와 악플을 달고, 익명으로 입에 담지도 못할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다. 그리고 가족들과 주변까지 계속해서 상처를 준다. 이 고통이 영원하지만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법적 대응밖에는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트시그널 시즌3' 천안나와 학교폭력(학폭) 피해 주장자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천안나 SNS/온라인 커뮤니티)
'하트시그널 시즌3' 천안나와 학교폭력(학폭) 피해 주장자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천안나 SNS/온라인 커뮤니티)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