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7.08 17:00

2022년 준공한 뒤 경기도 이천 본사도 옮겨와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신공장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신공장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엘리베이터)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충주 시대' 개막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8일 충청북도 충주시 용탄동 소재 충주 제5일반산업단지 신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이시종 충북도지사,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조길형 충주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기념사에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말을 인용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것을 해내는 법"이라며 "현대엘리베이터가 이곳 충주에 터를 잡고 세계를 향한 도전, 미래를 향한 꿈을 펼쳐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약 17만 3097㎡ 부지에 조성될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신공장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 R&D센터, 물류센터, 300m 높이의 엘리베이터 테스트 타워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엘리베이터 테스트 타워에는 지난 5월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탄소섬유벨트 타입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2022년까지 신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5월 현대엘리베이터는 본거지를 충주로 옮기는 방안을 확정했다.

공장뿐 아니라 경기도 이천시 소재 본사까지 충주로 이전한다. 대기업 본사가 충청북도로 이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오는 2022년 신공장을 준공한 뒤 본사 이전까지 마치면 연간 생산규모가 2만 5000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의 심장과도 같은 기업"이라며 "현대엘리베이터의 발전이 곧 충주시의 발전이라는 마음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충주 이전을 다방면으로 지원한 충청북도와 충주시에 감사드린다"며 "충주 신공장을 거점으로 대한민국 1위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