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7.08 17:2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직접 발표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 국민보고대회를 열어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직접 발표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청와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을 비공개로 보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빠른 시간 안에 그랜드한 구상으로 잘 만들어냈다”며 “당정청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지 국민들에게 한국판 뉴딜의 비전과 상세한 추진 계획을 소상히 보고할 수 있도록 국민보고대회를 잘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면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대규모 국가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단지 일자리를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성장을 준비해나갈 것”이라며 “관계부처는 대규모 국가프로젝트로서 이른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할 기획단을 신속히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5월 10일에는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며 “정부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주 통과된 3차 추경에도 한국판뉴딜 예산이 포함됐다. 한국판 뉴딜 사업 예산은 정부안(5조1000억원)보다 3000억원 삭감된 4조8000억원이 편성됐다.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 디지털 뉴딜에 2조6300억원,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반 구축 등 그린 뉴딜에 1조2200억원, 고용 안전망 강화를 위해 1조원 등이 각각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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