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07.08 18:17
김호중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김호중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가수 김호중이 자신의 어머니가 일부 팬들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인정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지난 7일 한 매체는 지난해 12월 김호중의 어머니 A씨가 일부 팬들에게 굿을 권유하고, 3명에게 총 840만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A씨는 자신이 임원으로 있는 지역 클럽에 팬들을 가입시키고, 상조회사 상품도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호중은 "우선 팬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부터 드린다"고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자신의 어머니 의혹과 관련해 "잘못된 일은 바로 잡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제 어머니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서는 소속사로 연락을 주시면 꼭 책임지고 해결해드리겠다"며 "어머니를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해당 사과문에서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가 열 살이 되던 해 부모는 이혼을 했다. 이후 김호중은 할머니와 3년 가량 함께 살다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 어머니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때는 양친 모두 재혼해 각각 아이가 있던 상태였다.

그는 "저는 그런 환경 속에서 어머니의 집에 적응하기가 힘들었고 방황하는 나날들이 이어졌다"며 "그렇게 중학교 생활을 보냈고, 고등학교 입학 후 어머니 집을 나와 홀로 살아가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저의 어머니가 잘 모르셔서, 또는 정말 저를 위해서 하신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면서 "앞으로도 저와 관련된 팬 분들의 어떠한 움직임에 있어 저 또는 소속사와만 소통해주시길 부탁드린다. 향후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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