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7.09 01:07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동대문 도매사업자와 전국의 의류 소매사업자를 연결하는 동대문 패션 플랫폼 신상마켓이 코로나 19의 공습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는 올 상반기 신상마켓 거래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185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신상마켓을 통해 도매와 거래한 소매 사업자는 전년 월평균 약 2만7000곳에서,  금년 상반기 월 평균 3만5000곳으로 약 28% 증가했다. 

신상마켓에서 소매사업자는 상품 배송과 결제 방식을 고객이 직접 정하는 ‘매장주문’과 신상마켓에서 직접 상품을 수령해 소매사업자에게 배송해주는 ‘신상배송’ 방식으로 주문을 한다. 

이 기간 매장주문은 전년보다 19% 증가한 1550억원, 신상배송은 75% 증가한 307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신상배송 주문이 급증했다. 

딜리셔스는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 네이버 페이 등을 적용해 결제 편의성을 높였고, 사입물류에서는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며 도매사업자의 착오로 인한 배송 누락 등의 문제를 대폭 개선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바코드 시스템은 기존 수기로 확인하는 소매상의 주문 정보와 도매상의 상품을 바코드 정보로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2020년 1월 말 70명 수준이던 딜리셔스 본사인원는 장홍석 제품총괄이사(CPO) 등 제품팀을 보강하며 97명으로 늘었다. 

장 CPO는 네이버 신규서비스 기획 리드, 쿠팡 물류사업 프로덕트 오너, 마이리얼트립 리드 프로덕트 매니저 등을 지내며 대형 IT 기업과 스타트업에서 두루 제품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딜리셔스는 하반기에 물류센터 이전 작업 마무리를 비롯한 물류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하고, 고도화한 물류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객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김준호 딜리셔스 대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를 원하는 사람들의 요구가 동대문 시장까지 확산된 영향이 신상마켓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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