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7.09 16:13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에 대해 수거·검사한 결과, 35개사 56개 제품 중 2개사 3개 제품이 액체저항성 시험에서 부적합했다고 9일 밝혔다.

부적합 제품은 ▲주식회사제이피씨의 이지팜프레쉬케어마스크(KF-AD)(대형)(흰색) ▲이지팜이지에어마스크(KF-AD)(대형)(흰색) ▲㈜피앤티디의 웰킵스언택트마스크(KF-AD)(대형)이다.

액체저항성 시험은 침방울 차단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번 수거·검사는 최근 '비밀차단용 마스크'의 물샘 현상에 대한 언론 보도에 따라 시중에 유통중인 접이형과 평판형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식약처는 "부적합한 품목 모두 허가 시에는 기준에 적합했지만 허가 후 마스크 생산과정에서 마스크 본체와 상·하 날개가 적절하게 접합되지 않아 물이 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필터 등 원자재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접합 부위를 뺀 본체 부분만 시험한 결과 적합했다"고 덧붙였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부적합 제품을 생산·유통한 2개사에 공정 개선을 지시했다. 또 해당 업체에 대한 제조업무정지 처분 및 부적합 제품에 대한 회수·폐기를 조치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마스크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시중 유통 중인 마스크에 대한 품질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해나가겠다"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2개사는 부적합 제품에 대한 회수·폐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해당 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환불을 안내받을 수 있다.

부적합 내역.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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