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7.09 17:00
이용훈(왼쪽) UNIST 총장과 송대현 H&A사업본부장이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UN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LG전자와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에 박차를 가한다. 

UNIST와 LG전자는 9일 오후 2시 LG전자 창원1공장 R&D센터에서 ‘산학협력 업무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양 기관은 지난 2015년 맞춤형 이공계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년간 우수 인재들이 LG전자의 지원을 받아 학업을 진행하고, LG전자에 입사해왔다.

이번 협약은 기존 협약의 연장으로, 양 기관은 유망인재 육성과 더불어 공동연구와 산학과제 발굴 등 협력분야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새로운 협약에서는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UNIST LG 트랙’ 산학장학생 제도에 더해 ‘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산학공동과제를 발굴해 공동 연구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5개 세부그룹이 구성돼 정기적 연구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권순용 UNIST 산학협력단장은 “기계, 인공지능, 전력전자, 인간공학,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LG전자와 협력연구를 수행해나갈 방침”이라며 “양 기관의 역량을 결집한다면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직원들이 UNIST에서 석·박사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LG전자에서 선발된 직원들은 최근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UNIST AI 대학원을 포함하여 UNIST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LG전자와 UNIST의 이번 협약이 지역 대학과 기업 간의 미래지향적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간의 교류를 통해서 기업과 대학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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